2014.4.13

일요일.
잠깐 차에 물건을 갖다 놓으러 나간 것 외에는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 하루가 시작되더니 금방 저녁이 된다.
애들은 방에 틀어박혀서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만 한다. 남자 셋이 있는 집안은 그저 PC방 같다.
시간이 흘러서 애들이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기를 바란다. 아내와 함께 아기자기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에서 살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나는 여행을 떠날 것이다.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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