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봄을 느꼈다. 바람, 공기, 햇볕. 모두 봄이 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희선은 봄에 죽었다. 희선이 병에 걸린 것을 알기 바로 한달 전 남산으로 소풍을 갔었다. 모든 것이 깨어지기 전의 평화였다. 그 마지막 4월이. 죽을 때까지, 영원히 봄에는 행복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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