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무슨 좋은 일을 기대하고 계속 사는 것인가? 버러지같은 생명력. 찾아보면 나 자신을 동정할 거리는 많다. 내 인생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희선의 존재가 너무나 중요했다. 정상적인 세계의 핵심이 나의 아내였다. 희선을 빼고 난 세계는 황량하다.
아침에 강렬한 자살충동을 느꼈다. 애들하고 같이 약을 먹고 죽는 상상을 했다. 곧바로 나에게 애들의 목숨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떠올렸다. 내가 인생을 지겨워한다고 해서, 애들도, 다른 인간들도 그럴 것이라고 짐작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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